기린자리
The Giraffe

  • 학명 / Camelopardalis
  • 약자 / Cam
  • 영문표기 / the Giraffe
  • 위치 / 적경 : 5h 40m 적위 : +70°
  • 자오선 통과 / 2월 10일 오후 9시

기린자리 추운 겨울날 북동쪽하늘을 보면 극자 모야의 북두칠성과 이미 M자로 바뀐 카시오페아지리 이외에는 뚜렷한 별들이 없음을 아게 된다. 그러나 이들 사이를 자세히 보면 희미한 별들이 띄엄띄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별들은 목이 긴 동물 기린을 나타내는 별자리이다. 기린자리는 17C 후반 하늘의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신화나 전해오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희미한 별들이 한무리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세로 부분이 더 길게 늘어져 있는 이 별무리는 목이 긴 동물 기린을 나타내는 별자리이다. 비교적 최근(?)인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졌지만 상당히 그럴듯한 별자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거의 4등성 이하의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에 있어서 이 별자리의 모습을 그리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기린자리는 4등성의 α별과 β별, 그리고 γ별 등이 모여서 이루는 비뚤어진 사각형의 몸체를 형성하고 있다. β별 아래에 앞발이 있고 건너편에 뒷발이 보인다. α별 위로는 5등성의 별들로 이루어진 긴 목이 자리잡고 있다.

어떻게 찾을까?

기린자리는 4등성 이하의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모습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들 별자리는 성도에서 주변 별자리와의 관계를 완전히 익힌 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기린자리를 찾는 데는 겨울철의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인 마차부자리(Auriga)의 α별 카펠라(Capella)와 작은곰자리(Ursa Minor)에 위치한 북극성이 지침이 된다. 카펠라와 북극성을 이은 선상에서, 카펠라로부터 1/3되는 지점에 기린자리의 제일 밝은 별이 β별이 위치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북극성쪽으로 가면 역시 4등성의 α별이 보인다. 기린자리의 주된 별들은 카펠라와 북극성, 그리고 페르세우스자리(Perseus)의 α별 미르파크(Mirfak)가 만드는 가느다란 삼각형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기린자리에서 가장 알아보기 어려운 부분은 목과 머리인데, 이들은 북극성과 마차부자리의 β별 멘카리난(Menkalinan)의 연결선을 4등분하여 멘카리난으로부터 세 번째 되는 지역의 바로 좌측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연결과과 거의 평등하게 위치하는 5등성 두 개가 바로 머리에 해당하는 별들이다.

어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까?

기린자리는 1690년 폴란드 사람인 헤벨리우스(J. Hevelius)에 의하여 만들어진 별자리이다. 처음 기린자리에는 낙타자리가 생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 별자리의 장소가 남쪽은 폭이 넓고 북쪽은 좁게 된 즉, 가늘고 길게 펼쳐져 있는 곳이어서 기린자리가 알맞은 모양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