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r Dog
- 학명 / Canis Major
- 약자 / CMa
- 영문표기 / the Greater Dog
- 위치 / 적경 : 6h 40m 적위 : -24°
- 자오선 통과 / 2월 26일 오후 9시
겨울밤 땅 위에선 추위가 살을 에이는 듯해도 밤하늘에는 별꽃들이 만개해 있어 따뜻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별꽃은 누가 뭐라 해도 큰개자리(Canis Major)의 α별 시리우스(Sirius)이다. 이 별을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나 그 화려함에 눈이 부실 것이다. 큰개자리는 시리우스 외에도 2등성의 별을 네 개나 가지고 있어 굉장히 눈길을 끄는 별자리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화려한 동물의 모습을 개로 보았을까? 더멋진 동물도 많은데 말이다. 그것은 아마 옆에 있는 오리온자리(Orion)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리온이 사냥을 위해 개를 데리고 다녔으니까.
그렇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 별 모양을 보고 개의 모습을 연상하는 것은 그리 무리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Sirius. 1등성)가 개의 코 끝에 위치하고 있다. ι별이 목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좌 그림에 따라서는 시리우스를 목으로 보고 그 옆의 세별(θγι)이 만드는 작은 삼각형을 머리로 보기도 한다.
어떻게 찾을까?
겨울 하날의 가장 밝고 아름다운 별 시리우스는 다른 특별한 안내자 없이도 남쪽하늘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큰개자리를 찾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다.
큰개자리가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오리온자리(Orion)의 삼태성(δ, ε, ζ)을 이어 남쪽으로 약 20°정도 펼친 곳에서 밝게 빛나는 시리우스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시리우스(Sirius)
큰개자리의 으뜸별인 시리우스(Sirius. αCMa)는 표준 1등성의 약 10배 밝기로 전 하늘에서 제일 밝은 항성이다. 시리우스라는 말의 의미는 '눈이 부시게 빛난다', 또는 '불태운다'라는 뜻인데 동양에서는 창백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이 별을 천랑성(天狼星. 하늘의 늑대)이라고 불렀다.
그리스에서는 시리우스가 대낮의 남쪽하늘에 보이게 되는 7월 8월의 더운 기간의 '개의 날(Dog days)' 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은 시리우스의 별빛과 태양의 빛이 겹쳐져 낮의 더위가 한층 더하게 되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여름 더위를 이기기 위해 개를 생각하는(?) 동양의 전통과 약간 통하는 데가 있지 않을까!
고대 이집트에서는 해뜨기 바로 전에 시리우스가 떠오르는 날을 1월 1일로 하여 1년 365.24일의 달력을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시리우스가 일출 직전에 떠오를 때와 나일강의 범람기가 서로 일치하기 때문에 시리우스를 홍수를 예보하는 '나일강의 별'로 숭배하였다고 한다.
시리우스의 서쪽에 있는 β별 무르짐(Murzim. 2등성)은 '예고 하는 것'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이 별이 시리우스보다 조금 전에 떠오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어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을까?
큰개자리에 얽힌 신화에는 뚜렷한 것이 있지는 않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바로는 작은개자리와 함께 사냥군 오리온(Orion)이 데리고 다녔던 사냥개라고 한다.
옛 성좌를 보면 큰개의 모습이 괴물처럼 나와 있는데 이것은 큰개를 지옥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개로 본 데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이야기에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의 시녀인 프로크리스(Procris) 요정이 기르던 개라고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는 케팔루스(Cephalus)가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에게서 얻은 사냥개가 바로 큰개자리의 주인공인데, 이 개의 발이 얼마나 빨랐던지 그 속도에 감탄한 제우스가 이 개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Messier : [M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