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갈자리
    전갈자리(Scorpius)는 천칭자리와 궁수자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전갈자리는 황도 12궁 중에서 8번째이며 10월 24일경에서 11월 22일경까지의 기간을 관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크레타의 공주인 에우뤼알레의 아들이다. 그는 날 때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강한 거인이었다.
    그를 아낀 아버지는 그에게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그런 그였기에 성장하면서 유명한 사냥꾼이 되었다.
    손에는 늘 곤봉을 들고 다녔으며 빠른 발걸음과 강한 힘으로 야생 동물들을 잡곤 하였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지게 되니 키오스의 공주인 메로페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그는 메로페와 결혼하기를 원하였고 그녀 또한 이를 허락하였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아버지인 오이노피온 왕은 오리온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포세이돈이 사나운 기질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들 또한 사나운 기질들을 가지고 있는 악당들이 유난히 많았다.
    오리온은 오이노피온의 허락을 받기 위해서 왕의 궁정에서 여러 달을 봉사하였지만 왕이 차일피일 계속 허락을 미루었고 오리온은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강제로 범하고 말았다.
    왕은 크게 노하였고, 그래서 오리온에게 술을 먹여 잠을 재우고는 그만 눈을 뽑아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장님이 된 그를 바다에 내버렸다.
    죽지는 않았지만 앞을 볼 수 없게 된 오리온은 세상을 헤매고 다니다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 다다르게 되었다.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는 그를 불쌍히 여겨 그에게 동녘하늘의 떠오르는 태양빛으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는 케달리온이라는 한 대장장이에게 그의 길 안내를 하도록 했다.
    오리온은 시력을 되찾았고,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오이노피온 왕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키오스로 향하게 되었다. 이를 오이노피온 왕에게 알려준 이가 있으니 바로 그가 헤파이스토스였다. 그의 도움으로 왕은 피신을 했고, 오리온은 복수를 하지 못했다.
    그 후 오리온은 아르테미스 여신과 사랑에 빠졌는데 이것이 오리온에게 크나큰 불행을 가져오게 되었다. 여신과 사랑을 하고 있던 오리온은 여신의 힘과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다른 신들을 깔보고 다녔다. 이는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는 것과도 같았고 이 소문은 신들의 귀에 까지 들렸다.
    이를 들은 헤라여신은 오만 방자한 거인을 벌하고자 전갈을 보내 그를 죽이게 하였다. 오리온은 아무리 거대한 야생동물이라도 그 힘과 곤봉으로 물리칠 수 있었지만 워낙에 작은 전갈이라 그의 눈에 보이지를 않고, 자만은 파멸을 불러오느니 결국 이 기골 장대한 거인은 작은 전갈에게 발뒤꿈치를 찔려 죽고 말았다.
    그러나 헤라여신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고, 오리온을 하늘로 올려보내 별자리로 만들었다. 그 뒤를 따라 전갈도 별자리로 만들어 하늘 위에서도 전갈은 오리온을 따라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갈에게 더 이상은 당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리온이 밤하늘에 빨리 올라가 전갈자리가 뜰 때면 오리온자리(Scorpeus)는 서서히 지기 때문이다.